개·폐회사
| 제239회 임시회 폐회사(2020.3.27.) | |||||
|---|---|---|---|---|---|
| 작성자 | 순천시의회 | 작성일 | 2020-05-08 | 조회수 | 1384 |
|
제239회 임시회 (2020. 3. 27.) 폐 회 사 존경하고 사랑하는 28만 순천시민 여러분!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허석 시장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오늘까지 계획되었던 제239회 순천시의회 임시회의 모든 일정을 마치게 되었습니다. 이번 회기 동안 2020년도 제1회 추경예산, 조례 제ㆍ개정안 및 일반 안건 등에 대해 심도 있고 내실 있는 의정 활동을 펼쳐주신 동료의원 여러분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바쁘신 시정업무에도 의회 운영에 적극 협조해 주신 허석 시장님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코로나19 영향으로 힘든 시기에 민생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조금이나마 숨통이 트일 수 있도록 추경예산안과 일반안건을 처리하였습니다. 지역화폐인 순천사랑상품권 발행규모 확대 지원비, 소상공인 자금난 해소 및 경영안정 도모를 위한 소상공인 융자금 이자지원금, 휴ㆍ폐업, 실직 등 경제적 위기에 처한 저소득 위기가구에 지원하는 긴급 생활안정비 지원 등 추경예산을 확정하였습니다. 저는 이번 1회 추경을 지켜보면서 오랫동안 관례대로만 추진하고 있는 사업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법 테두리 내에서 시민을 위한 공익을 실현하기 위한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활동이 ‘행정’이라고 생각합니다. 행정도 시대적ㆍ사회적 상황과 시민의 수요에 맞게 변화해 가야 합니다. 조례호수공원은 이제 명실공이 시민들이 가장 즐겨 이용하는 명품 공원입니다. 지난 2009년 호수면적 7만 8,419㎡(제곱미터) 중 2만 433㎡(제곱미터)를 순천시가 20억 원에 매입하고, 나머지 5만 7,986㎡(제곱미터)를 한국농어촌공사로부터 임차하여 공원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임차기간을 매 3년마다 갱신하여 지난 해 기준으로는 연간 9천 9백만원의 사용료를 지급하였습니다. 조례호수는 법원 등 신도심 형성 이후 농업용 저수지로서의 기능을 상실한 지 오래되었습니다. 주변의 생태경관 및 사회기반시설과 어우러져 시민 휴식을 위한 사회문화적 공간으로 바뀌었습니다. 한국농어촌공사는 이익을 추구하는 법인이 아닙니다. 농어촌의 사회ㆍ경제ㆍ환경적 발전과 다원적 가치 증진을 위해 설립된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준정부기관입니다. 공익을 추구하는 기관입니다. 시대적 상황에 맞추어 한국농어촌공사는 이제 조례호수를 기부채납하여 순천시민의 품으로 돌려주어야 합니다. 기부채납에 협조하지 않을 경우, 시의회는 한국농어촌공사에서 추진하는 각종 사업 등에 대한 예산을 의결하여 지원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됩니다. 아울러 집행부에서는 한국농어촌공사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조례호수가 순천시에 기부채납 될 수 있도록 특단의 노력과 대책을 강구해 주시기 바랍니다. 조례 및 일반안건으로는 코로나19로 각종 지역행사 취소 및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임대료 인하 임대인에 대한 재산세 감면, 소상공인에 대한 수도 및 하수도 사용료 감면 조례안 등 총 34건의 안건을 처리하였습니다. 지역경제의 활력이 시급한 만큼 신속하고 꼼꼼하게 추진하고, 홍보 부족 등으로 사각지대에 놓여 수혜를 받지 못하는 시민이 없도록 추진에 만전을 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순천시민 여러분!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허석 시장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한스 로슬링의 ‘사실충실성’이라는 책을 보면 우리가 정말로 걱정해야할 세계적 위험 다섯 가지를 거론하면서 세계적 유행병, 금융위기, 세계대전, 기후변화, 극도의 빈곤을 지목했습니다. 그 중 ‘세계적 유행병’을 첫 번째로 꼽았습니다. 4년간 치러진 제1차 세계대전에서 사망한 사람보다 더 많은 5천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것은 바로 스페인독감이라는 세계적 대유행 바이러스 때문이었습니다. 전염성이 대단히 강하고 그 어떤 방어막도 간단히 무시해버리는 바이러스로부터 가능한 수단을 모두 동원해 우리를 보호하려는 노력은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코로나19 장기전과 혹시 모를 감염증 대유행을 대비하여 좀 더 다양한 상황, 장소, 상황별로 구체화된 지침을 차근차근 준비하고, 생활방역과 일상생활 수칙 준수에 힘써 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또한 시정 전 분야에 걸친 2020년 업무 실행계획에 대해서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여 주시고, 특히 4.15총선과 관련한 선거사무와 공직자 정치적 중립, 영농철에 대비한 산불예방 등 당면 업무에 대해서도 누수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춘래불사춘’이라는 말이 요즘처럼 실감날 때가 없는 것 같습니다. 봄이 왔음에도 봄을 제대로 느낄 수가 없습니다. 인간도 자연의 순리대로 돌아가는 생명의 하나이기에, 따뜻한 봄이 되면 활동하고픈 에너지가 솟구치는데 코로나19로 봄을 누릴 수 없음에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불편하고 힘들지만 ‘사회적 거리두기’를 조금 더 실천하여야겠습니다. 시련은 결코 오래가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항상 위기 속에서 희망의 불씨를 보고, 희망을 현실화 시킬 방법을 찾아왔습니다. 우리는 위기를 돌파해낼 저력이 있습니다. 그 무엇보다 시민들의 건강과 안전보다 중요한 건 없습니다. 시민들과 물리적 거리는 있어도, 마음만은 더 시민들께 다가가는 시의회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
| 다음글 | 제240회 임시회 개회사(2020.4.17.) |
|---|---|
| 이전글 | 제239회 임시회 개회사(2020.3.20) |
